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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칭찬합니다

튀르키예 대사관 이보은 부영사님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작성일
2024-10-16 18:03:53
조회수
39
작성자
정**
역사를 너무 좋아해서 튀르키예 여행을 오래전부터 꿈꿨어요.
지난 연휴에 정말 벼르고 별러 튀르키예를 가게 됐는데, 좋아하는 박물관, 유적지 구경은 커녕, 사고가 나서 정말 어렵게 한국에 다시 돌아왔어요.
사고도 참 어이가 없네요. 토요일 새벽에 침대에서 떨어졌거든요. 물론 집에서는 발생할 수도 없고, 이해가 안되시는 사고겠지만, 새벽에, 어둠컴컴한 호스텔방에서, 화장실이 급한 상황에서, 턱이 거의 없는 2층 침대, 손잡이가 한쪽만 있는 사다리는 미끄러지기 좋은 장소임을 저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겨우 2미터에서 떨어진 건데도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같은 방 사람들 뿐 아니라 아랫층 사람들까지도 다 깨셨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스럽게 정신을 잃진 않았지만, 침대 프레임에 머리를 부딪혀 혹이 나고, 팔과 다리에 멍이 들고 붓는데 정말 너무 아파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어요. 한국이었음 바로 119 불러 병원에 갔을거예요.
그런데 튀르키예인거죠. 터키어 한마디도 못하고 영어도 안통하는 튀르키예라 진짜 난감했어요.
워낙 관광산업이 발달한 나라라 영어로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터키어를 미리 공부하지 않았어요. 튀르키예 여행 중, 터키어를 몰라 어려운 순간이 여러번 있었는데, 영어를 하시는 현지분이 거의 안계셔서 사실 많이 답답했어요.
해외에서 사고는 처음 나봤어요. 진짜 당황스럽더라구요.
겨우 정신차리고 호스텔측에 이야기를 해, 얼음을 구해 찜질을 한 후, 차근 차근 처리하기로 했어요.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어디에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오더라구요.
그 때, 출국할 때 외교부에서 보내 주셨던 문자가 생각났어요. 막무가내였지만, 전 그때 좀 많이 급했어요. 일단 병원을 가고 싶어도 저의 상황과 상태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 터키어가 꼭 필요한 순간 이었네요.
개인적 사고와는 상관없음을 잘 알지만, 이전에 이용했던 가이드투어 가이드님들과 대사관에 연락을 드렸어요.
무례하지만, 너무 도움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그 중, 한 곳의 튀르키예 가이드님과 튀르키예 대사관 이보은 부영사님께서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저 정말 정말 어렵게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대사관에 연락을 드리고, 호스텔 측에 도움을 부탁해 택시를 불러, 병원을 갔더니 다리에 금이 갔대요. 한국에 다시 못 돌아오는 줄 알고 정말 무서웠습니다. 친절하고 잘 생긴 응급실 닥터 무스타파는 자기라면 지금 한국에 가서 CT로 뇌스캔을 하고 깁스를 할 거라고 충고해 주더라구요. 그의 말에 따라 저는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대사관 부영사관님과 대한 항공 무함마드, 하산의 엄청난 도움을 받아 10시간의 긴 비행을 마치고 어렵게 한국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사실 부영사님께서 저의 일을 모른척 하셨어도 저는 할 말이 없었을 것 입니다. 영사관은 개인의 그런 사소한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곳은 아니니까요. 더군다나, 사건 당일은 토요일, 일요일이라 공관이 쉬는 날 이셨어요.
하지만, 부영사님은 다리를 다쳤다는 이야기에 먼저 깊이 공감을 해주시고 위로를 건내셨어요.
그리고 터키어를 한마디도 못 하는 저를 위해 병원에 가서 말이 통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비행기를 타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터키어로 써주셨고, 혹시 곤란한 상황이 되면 카카오 음성톡으로도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얼마나 귀찮으셨을까요? 쉬시는 주말에 공관의 본 업무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부탁을 드린 상황인데 말이지요. 사실 너무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영사님께서는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며, 너무나 겸손하시게도 우리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일이라고 말씀하시며, 제가 무안하지 않도록 해주셨어요. 비행기 타기 전에 아플 수도 있으니 진통제를 미리 준비하셔라, 차가 막힐 수 있고 그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니, 5시에 출발하면 딱 적정할 것 같다는 정말 조언까지 해주셨어요.
이런 조언 진심이 담겨있지 않으시면 절대 해주실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이보은 부영사님 아니셨으면 그날 한국에 못 돌아왔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사실 한번도 본적 없는 모르는 사람일 뿐인데 진심으로 도와주시다니요. 제가 대한민국 국민이라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고위 공직자나 그 분의 상관도 아니고 일개 국민일 뿐인데도 얼마나 세세히 챙겨주셨는지 모릅니다.
이보은 부영사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하고 감동받아서, 공항에 도착해서도 너무 감사해서 마음이 벅차 내내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우리의 멋진 문화 유산과 한국어를 통해서도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느꼈지만, 좀 더 솔직히 이보은 부영사님, 한 분의 공직자를 통해 이번에 정말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이보은 부영사님께 진심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하필 다친 곳이 다리라, 꼼짝달싹도 못하고 이번 여행에 관광은 못했어요. 다친 이후엔, 심지어 움직이기가 너무 힘들어서 나가질 못 해 밥도 여러끼 굶었어요.
하지만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감사함을 배우는 여행이 되었어요. 이 여행을 저는 죽을 때 까지 잊지 못 할 것 같아요.
어려움 당했을 때, 모른척 하시지 않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덕분에 저 한국 잘 입국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온 덕분에 모든 일들은 순조롭게 잘 해결되었습니다.
그런 좋은 분들이 진심으로 잘 되시길 마음으로 빌어 보며, 저도 다음에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하면 그들을 돕고사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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